금속 등을 가공할 때 생기는 얇은 지느러미 모양의 잉여 부분을 버라고 한다. 버는 1mm 가량의 거대한 것에서부터, 육안으로 관측이 불가능하고, 만져지지도 않는 극히 미세한 현미경적인 것 까지 존재합니다. 버의 균일한 형성(에이팩스 형성), 매달린 버를 가능한 최대한 제거(디버링, 에이팩스 노출)하는 것 이 연마의 핵심입니다. 작은 버는 일시적으로 종이를 부드럽게 가르고, 잠시 면도가 가능할 정도로 매우 예리할 수 있어, 제대로 디버링 했는지 확인하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. burr = 버 = バリ(바리) 거스러미, 칼넘이, 날넘이, 칼밥, 날밥, カエリ(= 返り,刃返り,카에리),まくれ(捲れ 마쿠레), wire edge(특히 고방수에서 형성되는 작고 예리한 burr), foil edge등의 다양한 표현이 있는데 실은 다 같은 burr를 표현하는 말입니다. 한국에선 가끔 이바리 라는 표현을 하는데 burr의 일본식 표현인 バリ(바리)에 알 수 없는 이유로 한국어 "이" 가 븥어 생긴 잘못된 말입니다. 일본어로 따져보더라도 威張り(이바리)는 일본어 동사 威張る(이바루) 잘난 체 하다, 뽐내다. 의 명사형으로 아무 관계가 없는 말이기 때문입니다. 다른 표현과 비교해서도 알아봅시다. ねじ山(네지야마) 가 バカ(馬鹿, 바카)났다 (나사산이 마모되어 제기능을 못하고 바보가 되었다.) 소위 "야마가 빠가났다" 에서 더 짧은 "야마가 나갔다" 이것이 다시 "야마났다" 가 되어, 분명 어원인 일본어 山(야마)는 나사산을 의미하는 명사이나, 야마나다=빠가나다=마모되어 제기능을 상실하다라는 동사로 쓰이기에 이른 것과 마찬가지로 아마 현장에서 "이 바리를 없에줘야 한다." 식으로 지시하는 과정에서 이 바리(this burr)가 이바리가 된 게 아닐까 막연히 상상해봅니다. 여타 표현과는 달리 어원이나 그 의미가 불분명하니 지양해야 할 표현으로 생각됩니다. (심지어 '야마나다...